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 IEA에서 석유 6천만 배럴 방출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14년 이후 국제유가는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이에 호재를 받는 관련주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 관련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유 원유 관련주

정유 기업의 수익구조는

1. 원유 매입
2. 정제
3. 시장 공급

입니다. 원유를 매입해 휘발유, 경유, 등유, LPG 등으로 정제한 뒤 마진을 남기는데요. 정유가 원유 시세와 연동되어 기업이 보유한 재고의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즉, 국제유가가 상승할 때는 정유주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Oil과 sk이노베이션이 있습니다.

1) S-Oil

S-Oil은 하루 67만 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정유 관련주입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할수록 기업의 재고 자산의 가치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트를 보면 올해 1월에 최고가인 99,400원을 기록한 뒤 그 이후 하락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80,000원 근방에서 지지선이 형성된 이후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제 3월 1분기 마지막이고 국제유가는 계속 상승세이기 때문에 S-Oil의 실적 개선이 전망됨에 따라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게다가 현재 주가는 저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작년 분기 재무를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액이 계속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컨센서스 매출액이 17조 2,657억 원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중에 가장 높은 실적입니다. 그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ROE는 작년 3분기 기준 19.82%로 상당히 좋은 실적입니다.

2)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지오센트릭, 루브리컨츠, 인천석유화학, IET, 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의 자회사를 보유한 종합 화학기업입니다. 보유한 자회사들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업의 전체 매출 중 석유화학 매출이 65%에 달할 만큼 원유, 정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두 번째는 sk이노베이션입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S-Oil과 비슷한 차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올해 초 최고가인 278,500원을 기록한 뒤 그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최저 192,500원을 기록하고 다시 반등하는 듯했으나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현재 주가가 저점에 있다고 보이기에 들어가기 좋은 위치로 보입니다.

작년 매출액 컨센서스를 보면 46조 2,818억 원으로 2020년보다 크게 증가한 실적입니다. 물론 2018년, 2019년의 아성에는 다가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이 회복한 모습입니다. 대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상당히 좋은 실적을 지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국제유가 관련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제유가 관련주는 아래와 같습니다.

● S-Oil
● SK이노베이션
● 흥구석유
● 중앙에너비스
● 한국석유
● SH에너지화학

우리나라 국제유가 관련주는 위 6개 기업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중 S-Oil과 SK이노베이션은 위에서 알아본 정유 원유 관련주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2개의 기업은 알아보았으니 남은 4개의 기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흥구석유

흥구석유는 GS칼텍스로부터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구입해 대구/경북 지역에 공급하는 석유류 도소매 업체입니다. 석유 유통기업 중에서는 대성산업, 한국광유, 케이케이, 대원석유의 뒤를 이어 국내 5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낮기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슈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주가 역시 같이 급등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래도 잠시 조정을 받았으나 오늘 국제유가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가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중앙에너비스

종앙에너비스는 1946년에 설립된 아주 전통이 깊은 기업입니다. SK에너지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휘발유, 경유 등의 일반유와 수도권 지역에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앙에너비스는 정유주가 아닌 유통 기업이지만 재고자산의 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국제유가 관련주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앙에너비스의 차트를 보면 흥구석유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이점이라고는 변동폭이 흥구석유보다는 그나마 낮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흥구석유에 비해 적게 빠졌네요.

3) 한국석유

한국석유는 아스팔트 및 석유류 제품, 합성수지의 제조, 석유화학 상품을 판매하는 화학전문 기업입니다.

한국석유 역시 위 2개의 기업과 같은 주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많이 빠지긴 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등한 만큼 눈여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SH에너지화학

마지막으로 SH에너지화학입니다. SH에너지화학은 EPS 레진 등의 합성수지를 제조하는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연혁이 오래된 만큼 64년간 화학 분야에서 60여 개에 달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SH에너지화학은 국제유가 관련주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테마로도 분류되어 있어 국제유가의 영향을 자주 받고 있습니다.

SH에너지화학도 비슷한 차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최고가인 1,470원을 기록한 뒤 주가는 다시 급락하였는데요. 그러나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이 역시 눈여겨봐야 할 종목 중 하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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